<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롯데카드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6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롯데카드는 18일 조좌진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을 둘러보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등 사옥 이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신사옥 곳곳에 롯데카드의 조직문화와 경영철학을 담고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신사옥의 내부 설계부터 공간 배치,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직접 챙겨왔다. 사내 오피니언 그룹을 대상으로 신사옥 인테리어 철학과 디자인 콘셉트를 프레젠테이션하며 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경청하기도 했다.

이번 신사옥은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하고 탄력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좌석 배치,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 상석 형태로 있던 팀장과 팀원과 자리 구분을 없앴다. 또 업무, 회의, 수납 등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 가능한 모듈형 테이블, 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해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만의 경영철학을 담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워킹 라운지(Working Lounge)’도 7개 층에 선보였다. 워킹 라운지는 업무를 뜻하는 ‘워킹’과 휴식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라운지’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조 대표는 취임 당시 CEO 메시지를 통해 강조한 ‘롯데카드의 5가지 일하는 방식’ 포차(POCHA: Positive Thinking, Obsession with Detail, Challenge and Learn, Have Fun, Agility in Strategy)를 워킹 라운지에 적용해 5개 테마를 지닌 7개 공간으로 구현해냈다. 각각의 공간은 편안한 카페, 다락방, 디지털룸, 차고지, 오락실, 극장, 도서관 등의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사내 식당, 사적인 통화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폰 룸’, 남녀 휴게실에 각각 설치된 ‘수면 캡슐’ 등 직원 복지를 고려한 공간을 설계했다. ‘1 대 1 미팅공간’, 대표이사 공간으로 직원들과 토론하기 위한 ‘워(WAR) 룸’, 직원들 대상 직접적인 시그널 송출이 가능한 ‘미디어 월’ 등 업무 효율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신사옥의 인테리어 설계 및 디자인 요소들이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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