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경, 홍예은, 김가영, 임희정 선수. (사진= OK배·정장학재단)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17일까지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서 제2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인 여자 프로골퍼 박현경, 임희정 선수가 우승 및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데뷔 2년 차인 박 선수는 미국 및 일본 투어 소속의 선수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박 선수는 상금 2억2000만원과 함께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년 ‘시드(Seed)’까지 받았다. 동갑내기 임 선수 또한 막판까지 박 선수와 경합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은 대한민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골프명예 전당에 등재된 ‘골프 여제’ 박세리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을 이을 차세대 골프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하는 골프 장학제도다. OK배·정장학재단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교생 선수 중 프로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선발된 골프 장학생은 장학금 및 훈련비 명목으로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는다. KLPGA투어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의 출전 기회도 제공한다. 장학금 재원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상금으로부터 마련된 10% 규모의 기부금과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의 회사 기부금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 선수로는 △이수연·김우정·신의경(1기) △박현경·임희정·권서연(2기) △윤하연·조혜림(3기) △홍예은·김가영·윤이나(4기) 등이 있다.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외에도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골프 장학생, 행복나눔 골프장학금, OK저축은행 대학골프 장학금 등을 운영해왔다. 누적 기준 약 170명의 골프 장학생에게 총 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내달 선발공고를 시작으로 제5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선발 인원 규모 확대(최대 3명→4명) △국내연수 프로그램 신규 도입 △국내·외 주요대회 우승 시 추가 장학금 등 지원 프로그램 및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박세리 감독을 보며 꿈을 키워온 장학생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골프 선수를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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