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창업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전국구 프랜차이즈를 꿈꾸며 피자계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대구지역 피자 브랜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달 초 대구 북구 대현동 본점에 이어 수성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서구점·시지점 등 가맹점 오픈을 앞둔 지역 피자 브랜드 ‘피자요’(PIZZAYO)다.

이 브랜드는 올해 20대 후반 및 갓 서른이 된 정진성(29) 대표와 박태형(30) 공동대표 등 지역 청년 2명이 피자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이들은 국내 피자업계 대표 브랜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기획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최근 대구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피자요라는 명칭은 고객들이 피자를 주문하고 받을 때 배달원들이 ‘피자요~’라고 답하는 것을 모티브로 해 이름 붙여졌다. 배달 전문 피자 브랜드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쉽게 각인시켜 주자는 뜻에서다. 물론 매장에서도 피자를 먹을 수 있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또 브랜드 론칭 전 기획 단계에서 2명의 젊은 청년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한 뒤 ‘피자요’만의 체계적인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피자요는 현재 18개의 다양한 피자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딥 치즈 베이컨’을 비롯해 ‘페퍼로니’, ‘오리지날 쉬림프’, ‘스테이크’ 피자 등이 꼽힌다.

이들 피자는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도우(dough·밀가루에 물, 우유, 다른 재료 등을 넣어 만든 된반죽)와 알맞은 비율의 토핑, 자체 개발 레시피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특히 배달 전문 브랜드답게 주문을 받은 뒤 고객들의 집까지 무사히 가져다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고객들에게 따뜻한 피자를 전달하기 위해 구축한 체계적인 자체 시스템을 마련한 덕분이다.

이 같은 여러 요인에 힘입어 문을 연 지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피자요는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밀려드는 등 지역 피자계에 조용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피자요는 또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위한 프랜차이즈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보통 초기 점주들로부터 받는 ‘가맹비(로열티)’, 인테리어, 주방집기류 등 선착순 20호점까지만 노마진 정책을 펼치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추구한다.

정진성 대표는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 파트별 전문가들이 모여 맛과 품질, 서비스를 연구한 끝에 소자본 창업을 위한 최적의 피자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올해 대구지역권을 시작으로 전국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며 한발 한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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