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HMM,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제외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올해 동원, HMM(구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개 계열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되고, KCC와 KG 등 2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2019년 말 현재 금융권 신용공여액(은행·보험·여전·종금)이 1조7000억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을 ‘2020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은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6902억원으로 지난해 1조5745억원 대비 1157억원(7.3%)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9개), 산업은행(7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5개), 국민은행(2개)은행 순이다.

올해 4월 말 현재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수는 4726개사로 지난해 같은 월 4574개사 대비 152개사(3.3%)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20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3개사 대비 14개사(1.2%)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3519사로 같은 기간 3381개사 대비 138개사(4.1%)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가 많은 곳은 삼성(659개사), SK(470개사), CJ(450개사), LG(429개사), 현대자동차(368개사), 롯데(323개사)순이다.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은 SK(56개사), 한화(50개사), 삼성(30개사 감소) 등으로 해외계열사 수의 변동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말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은 2381조7000억원으로 2018년 말 2253조6000억원 대비 128조1000억원(5.7%) 증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작년 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44조4000억원으로 2018년 237조7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2.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되,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