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투자협회)
(표=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6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 지표(BMSI)는 121.0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총 응답자의 79%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1%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들에게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수치다. 100점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100점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염병의 재확산 여부를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종합 BMSI는 109.9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염병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우호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시장금리 관련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염병으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6월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인원은 줄어들었다.

금리상승에 응답한 응답자는 6%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66%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대비 20포인트 감소하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3.0으로 전월대비 1포이트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재점화된 미중 무역갈등 긴장감이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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