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산업계 전문가 모여 관련 산업이슈 논의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이 28일 열린 금융데이터포럼 출범 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신용정보원)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정된 데이터 3법(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발맞춰 데이터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신용정보원은 학계 및 산업계의 국내 최고 데이터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데이터포럼’이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데이터포럼은 전문가들이 분야별 세미나와 토론 등을 통해 금융데이터 산업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분석 △데이터 정책·제도의 3개 그룹으로 나뉜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금융데이터 컨퍼런스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공유할 예정이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환영사에서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의 본격적인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가운데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포괄하는 토론과 적극적인 신 사례·신 이론·신 기술 공유를 통해 우리 금융데이터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가 네트워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강연을 맡은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데이터 경제로의 대변혁’을 주제로 데이터 3법 개정의 영향을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AI, 금융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며 “다만 법령 해석의 차이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 실제 법 집행 사례를 축적해 관련 세부기준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제강연을 맡은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은 “다양한 익명정보의 활용 활성화에 따라 데이터 융합 신산업 성장이 촉진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금융산업이 생성·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출범 행사에서는 데이터산업에 관련된 각 분야의 학계 전문가 및 IT, 마케팅, 데이터애널리틱스, AI, 법률 등 산업계 전문가 22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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