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이용·개발 지원하는 종합 포털도 연내 구축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이 2일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 사옥 전경. (사진=금융결제원)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금융결제원이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인터페이스)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해 혁신 금융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금융결제원은 2일 창립 34주년 행사에서 오픈뱅킹에 적용한 오픈 API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핀테크 기업 등이 신규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이다. 오픈 API는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API 형태로 공개해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결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과 공동으로 계좌조회, 입출금 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금융당국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인증서비스, 계좌정보서비스, 인터넷 지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금결원은 제공 중인 다양한 API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인프라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이용안내, 신청, 활용 등 이용지원 영역과 표준 가이드라인, 기술문서 및 통합 시험환경 제공과 같은 개발지원 영역을 아울러 지원하는 종합 포털을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은 창립 34주년 기념사에서 “오픈API를 통해 핀테크 기업 등이 결제망에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인증, 인터넷지로, 계좌통합관리 등의 서비스를 오픈 API 통합포털을 통해 개방적인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금융결제원이 개방형 혁신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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