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코나아이·한국어음중개 혁신금융 테스트
비금융정보, 어음 활용한 중기대출 심사모델 개선 기대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사 3곳을 금융사와 협업해 자사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지정대리인으로 추가 지정했다.

4일 금융위원회는 5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네이버파이낸셜, 코나아이, 한국어음중개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이란 핀테크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금융사와 함께 시범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위는 지난 2018년부터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총 31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했다.

지정대리인에 신규 지정된 네이버파이낸셜, 코나아이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개인 및 소상공인의 비금융 거래정보를 분석해 신용평가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신용평가 결과는 금융사의 대출심사에 활용된다.

이번 지정대리인 지정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레에셋캐피탈과 협업해 네이버페이의 판매현황, 품목, 반품률, 쇼핑등급 등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활용한다. IC칩 관련 사업을 하는 코나아이는 애큐온캐피탈과 협업해 코나플랫폼 충전, 결제이력, 상품 구매내역 등을 분석·활용하게 됐다.

또 P2P(개인 간 거래)금융 서비스 나인티데이즈를 운영하는 한국어음중개는 삼성카드와 협업하는 1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지정대리인에 재지정 됐다.

한국어음중개는 전자어음 및 매출채권의 발행사, 만기,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중소기업의 법인카드 이용한도 수준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위는 이번 재지정으로 금융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업가치를 보다 적정하게 평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는 6차 지정대리인 접수를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받고 심사위원회를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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