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카카오페이, 전년比 이용자수 급증
코로나19에 소비패턴 변화…온라인 결제↑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타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HN페이코의 거래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977억원) 대비 31%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이고 서비스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월간 이용자 수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14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10조2877억원) 대비 39% 성장했다. 누적 가입자는 3000만명을 넘었다.

간편결제사의 호실적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외부활동이 줄어 이에 상응하는 소비패턴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75.8%, 생활용품은 46.9% 늘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88.9%, 73.4% 감소했다.

또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거래보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거래 이용을 더 많이 이용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25조9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했지만,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0조8522억원이 거래돼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한 간편결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면서 비대면 간편결제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여행, 숙박 등 코로나19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일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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