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양호… 비신용판매수익·비용효율성 증가 영향”

신용카드사 합산 카드수익 구성비 추이. (표= 나이스신용평가)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올해 상반기 7개 전업 카드사 모두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정기신용평가 결과 신한·KB국민·삼성카드가 ‘AA+’, 현대·우리·하나카드가 ‘AA’, 롯데카드가 ‘AA-’를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가맹점 카드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의 이익 창출력이 약화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소비까지 위축됐으나 7개사는 공고한 사업기반, 탄력적인 비용관리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을 바탕으로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 및 완화적 금융정책이 2분기 이후 반영됨에 따라 사업환경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물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고 봤다.

나이스신평은 카드사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거둔 데는 비신용판매수익의 증가와 비용효율성 제고가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맹점수수료수입을 비롯한 신용판매수익은 감소하고 카드론, 리볼빙수익 등 비신용판매 카드수익과 대출채권관련수익 등 비카드수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용 측면에서는 마케팅비용률이 상승했으나 △판매관리비용률 △대손비용률 △이자비용률의 하락으로 전반적인 비용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나이스신평은 “이 기간 중위권 신용카드사들의 ROA(자산수익률) 개선이 대출채권 매각이익 확대 등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어 본원적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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