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금융보안원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금융권 인공지능(AI) 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금융권 환경에 맞는 인공지능 정책을 선제적으로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AI 알고리즘의 공정성·편향성 문제, 사생활 침해 이슈 등 금융권 AI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AI는 인간의 불공정한 사고나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해 사회적 편견이 반영된 결과를 도출할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의 광고 노출 AI가 백인에게는 주택매매 광고를, 유색 인종에게는 월세 광고를 더 많이 노출하는 편향사례가 있었다. 금보원과 태평양은 이러한 AI 알고리즘 문제의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정책연구·법률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권에 올바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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