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화생명빌딩(63빌딩)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빌딩(63빌딩)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한화생명은 최근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중점 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됐다. 눈에 띄는 점은 15개 사업본부 중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로 꾸려졌다는 것이다.

65개팀 중 39개팀이 속해있어 본사 내 사업본부의 과반이 넘는 60%가 디지털 및 신사업 영역으로 개편됐다.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은 22명이다. 평균 연령은 45세로 전체 임원 평균 53세에 비해 젊은 임원을 배치해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의 관리 중심 조직에서 성과 중심 및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로 개편한 게 특징이다.

개편된 조직체계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이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리더에게는 성과 창출에 필요하다면 임원도 프로젝트 조직의 팀원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추진실, MI실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을 만들었다.

먼저 기술전략실은 인슈어테크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보험사로서의 체질 변화에 중점을 둔다. 빅데이터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관리를 추진한다.

OI(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은 신규 아이템 발굴, 개발 중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업화 검증을 통해 신사업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MI(마켓 인텔리전트)실은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사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전략적 협업 파트너 발굴과 이를 통한 투자기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 전통적 대면채널인 영업분야에서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설계사가 보험사 점포에 출퇴근 하지 않고도, 스마트 기기만으로도 보험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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