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QV 레버리지 ETN 정상거래 전환
괴리율 20% 넘으면 다시 단일가 조치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4종 모두 정상거래로 전환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단일가매매 조치가 해제됐다.

3거래일 연속 괴리율이 12% 이하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장마감 괴리율은 7.30%, 6.80%였다. .

괴리율이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괴리율의 크기로 시장가격의 고평가, 저평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발행사는 유동성공급자(LP)를 지정해야 하며 LP는 거래시간동안 연속적으로 호가를 제시해 괴리율을 줄인다.

최근 원유 레버리지 ETN에 대한 투기수요가 급증하며 괴리율이 커지고 LP가 이를 조정하기 힘들어 졌다.

이에 지난 4월13일 한국거래소는 괴리율 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고 원유 레버리지 ETN 4종에 대해 매매체결방법을 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했다.

거래소는 3매매일 연속 ETN의 괴리율이 국내형 6%, 해외형 12% 미만으로 나타날 경우 단일가매매가 해제되도록 규정했다.

원유 레버리지 ETN 4종은 모두 해외 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해외형으로 3일간 12% 미만으로 나타났기에 정상거래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미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경우 정상매매로 거래되고 있다.

신한 원유 ETN은 지난 19일 해당 요건을 채워 정상거래 됐으며 미래에셋 원유 ETN은 지난 2일 부터 정상적으로 거래 중이다.

해당 ETN들의 괴리율은 투자자들의 매수세 감소, LP의 괴리율 관리, WTI 유가의 상승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지표가치 가격 상승으로 괴리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괴리율이 급증했던 4월 WTI유의 가격은 2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19일 39.53달러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신한·미래에셋 레버리지 ETN에 이어 삼성·QV 레버리지 ETN의 장마감 괴리율이 3거래일 연속 12%이하로 나타나 정상거래로 매매가 재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거래 된 종목들이 다시 괴리율이 20%를 넘어설 경우 다시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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