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금융그룹
자료=신한금융그룹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Digilog’(디지로그, 디지털+아날로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Digilog 위원회’를 신설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사안을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조용병 회장을 필두로 7개 그룹사(신한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오렌지, DS, AI)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Digilog 위원회는 의사결정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데이터 사업 추진을 가속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실행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은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의 참여 그룹사를 기존 6개에서 캐피탈, 제주은행, 아이타스, AI를 추가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환(DT)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후견인 제도는 후견인으로 지정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가 후견 계열사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5개 핵심기술과 관련된 신사업의 종합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그리고 신한금융은 미래 신기술 및 디지털 금융, AI, 블록체인 등 필요한 교육 분야별로 공동 교육체계를 구축해 인력 양성과 인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순환 체계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그룹의 통합 연구개발 센터인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DII의 행정 및 운영 지원을 전담하는 사무국을 신설하고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신한금융은 Digilog 토론회에서 도출된 총 35개의 세부 과제를 실행하고, 디지털 성과관리 체계 구축과 디지털 부문 그룹 제휴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해 DT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그룹사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진행된 ‘Digilog 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DT 추진을 위한 구동체계를 수립했다”며 “Digilog 사업 추진을 통해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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