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업무에 RPA 적용해 효율성 향상
클라우드 서버 구축으로 투자비용 줄여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코스콤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인 한양증권에 로봇 프로세스 업무자동화(RPA) 플랫폼을 도입했다.

코스콤은 한양증권의 IT 실무인력과 함께 자동화 대상업무 분석·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6월부터 금융 클라우드 기반 RPA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RPA란 사람이 담당하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오류 발생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RPA는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최근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은행·보험사·일부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RPA를 활용해 상품 거래내역 업무보고와 사내 지출결의 정리 등 50여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RPA는 코스콤 금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RPA 서버는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로봇만 현장에 설치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고객사는 별도로 서버를 사서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 월별 이용료만 지급하면 된다.

특히 코스콤 RPA 플랫폼은 자동화 대상업무 선정에서 개발· 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자본시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무에 특화된 점도 특징이다.

코스콤은 단순 반복되는 일부 사내 업무에 RPA를 적용한 상태며 지난해 8월 글로벌 1위 RPA 솔루션 업체인 유아이패스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제휴를 맺은 바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 코스콤은 4년간 총 15개사에 코스콤 RPA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4개 증권사로부터 제안 요청을 받고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