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투자자 활동 분석…투자금액 48.2%는 50대 이상

(자료=파운트)
(자료=파운트)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투자자는 30대, 남성, 성장형 투자성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 자산관리업체 파운트는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 2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 인포그래픽을 24일 발표했다.

파운트 투자자는 성별로 남성 73.8%, 여성 26.2%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2.4%, 20대가 28.9%를 차지하며 2030세대의 적극적인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도를 나타냈다.

투자자 전체 평균투자금액은 335만원이다. 연령대별 평균투자금액은 70대가 21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110만원, 50대 835만원, 40대 478만원, 30대 279만원, 20대 1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50대 이상이 전체 투자금의 48.2%를 차지해 은퇴자들이 은퇴자금을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성향 분석에선 성장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공격형 25.9%, 중립형 23.5%, 안정추구형 12.6%, 안정형 2.8%로 나타나 공격형 투자자들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상품은 펀드 38.8%, 상장지수펀드(ETF) 28.8%, 연금 12.3% 순으로 조사됐다. 펀드의 경우 20대 비율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ETF와 연금은 30대가 각각 30.1%, 43.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아울러 파운트는 투자자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더라도 운용자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파운트가 제공하는 리밸런싱(자산 편입비중 재조정) 알림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1년 이상 투자자들은 평균 7.66회의 리밸런싱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ETF(30일 주기)는 13.25회, 펀드(90일 주기)는 3.86회의 리밸런싱이 이루어졌다.

한편 파운트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 6월 개인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앱 ‘파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기업-소비자(B2C)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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