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IBM은 통신, 금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클라우드 보안 요구를 충족하고, 규제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보안 관리 전문 기업 ‘스파누고’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IBM은 지난해 말 금융기관의 규제 준수, 보안, 회복 탄력성(레질리언시) 관련 요구사항 대응을 위해 금융 서비스용 퍼블릭 클라우드를 개발했다.

이 클라우드는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 관련 규제대상 업무에 대해 사전예방 및 사후보정 차원의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업무환경을 지원한다.

고객이 민감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보안 및 규제 준수 관리가 더욱 복잡해졌다. 금융 서비스, 의료, 보험, 통신 등 규제가 강한 산업군의 경우, 민감한 정보에 대해 취급 승인을 받고, 엄격한 규제 및 규제 준수 기준에 따라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

이에 IBM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스파누고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스파누고의 소프트웨어는 기업 고객이 사이버 보안 규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한다. 또 클라우드 보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해커의 공격 여지를 줄여준다.

이번 통합으로 IBM고객은 준수해야 할 규제 개요를 정의하고 각종 제어 기능을 관리하며, 전사적 범위에서 규제 준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워드 보빌 IBM 클라우드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스파누고 인수로 IBM은 규제가 강한 산업군과 기업 고객 대상으로 차별화된 보안 및 규제 준수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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