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60만명 보험정보 제공…통계작성·연구에 사용 가능

<대한금융신문=김홍규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은 보험신용정보 표본 데이터베이스(DB)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이하 CreDB)을 통해 8월부터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CreDB는 신용정보원이 집중관리하는 신용정보를 금융업권, 핀테크, 스타트업, 학계 등 각계의 연구자들이 직접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권 빅데이터 혁신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통계작성과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정보원은 지난해 제공한 개인 및 기업신용정보 표본 DB에 보험신용정보 표본 DB를 추가했다. 향후 CreDB 이용자에게 개인, 기업의 보험신용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보험신용정보 표본 DB는 신용정보원의 DB에 등록된 약 260만명의 보험계약 및 담보내용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 DB는 비식별 조치가 됐으며 금융사, 핀테크사, 학계 등이 통계작성과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CreDB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시행 이후 총 43개 금융 관련 기관에서 53개의 신용정보 분석 과제를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개인 및 기업신용정보 표본 DB를 활용해 신용평가모델을 개선하고 연구 논문을 저술했다.

한편 신용정보원은 그래픽카드(GPU)가 탑재된 고성능 서버를 확충해 CreDB 서비스를 고도화했으며, 따라서 이번 서비스부터는 CreDB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급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개인 및 기업신용정보에 이어 올해 보험신용정보 DB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CreDB가 명실상부 금융 빅데이터 활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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