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 낮춘 투자방식 제시…계좌 140만좌 돌파 
빅데이터·AI 기반 서비스로 자산관리 대중화 목표 

1일 카카오페이증권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미요소를 더한 접근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소액투자가 가능토록 진입장벽을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투자문화를 확산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진입장벽을 낮춘 계좌를 기반으로 출범 4개월 만에 계좌 개설자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바꾸는 발상과 함께 △예금자 보호 △전월 실적 한도 없이 매주 연 0.6% 금리 지급 △카카오톡에서 개설되는 편리한 프로세스 등이 빠르게 계좌가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펀드 투자 서비스인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도 약 두 달 만에 32만건 이상이 신청됐다.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는 이용자가 카카오페이에서 1000원 단위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잔돈과 카카오페이 결제 시 받는 리워드를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해당 서비스로 경험한 펀드 투자는 적립식 투자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펀드 적립식 투자에 대해 몰랐던 고객들이 펀드를 이해하고 적립식 투자를 신청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투자할 수 있는 ‘자동투자’ 서비스 신청 건수는 10만건에 달한다. 자동투자 서비스의 경우 월간 반복 뿐 아니라 주단위의 투자도 가능하다. 실제 자동투자 신청자 중 49.8%가 주간 주기를 설정해 투자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페이증권은 생활 속 투자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투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날 채권형 펀드 상품을 출시, 상품 다각화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외에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와 같은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결합해 사용 가능한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들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의 수고로움을 덜어드리고 소소한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투자문화의 변화를 주고 싶다”며 “투자문화 변화를 통해서 고객들이 투자는 재밌는 것 이라는 생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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