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해외채권 전략운용팀 강신규 팀장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채권의 기본은 안전성이다.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이표를 통한 이익창출을 하는 것이 채권투자의 목적”

한화자산운용 해외채권 전략운용팀 강신규 팀장<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신규 팀장은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크레디트스위스증권 FICC,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에서 경력을 쌓아온 해외 채권 전문가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쌓으며 채권투자의 성격에 맞는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강 팀장은 “채권은 이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표를 계속 받을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폴트가 나지 않는 기업을 찾기 위해 기업의 가치와 리스크를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채권 전략운용팀이 속한 글로벌 FI(픽스드인컴)사업본부의 철학과도 맞아 떨어졌다. 글로벌 FI사업본부는 리서치에 기초한 운용과 분산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일관성 있게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하는 목적은 원금이 보장된 안정적 수익추구라는 것을 알기에 투자 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채권 투자 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안정적 수익추구 전략 중 하나다.

강 팀장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2배 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2배의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채권은 장외상품이라 정확한 시가평가가 어렵고 변동성이 크다”며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마진콜 등으로 인한 손실로 순자산가치 파악이 안 돼 만기가 연장되고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에서는 채권투자, 그 중에서도 해외 채권에 눈여겨 볼 것을 강조했다. 아직까지 글로벌 리스크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위험자산에 전액 투자하기 보다는 채권에도 투자하며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자사의 한화글로벌채권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18년 출시된 법인 대상전용 글로벌채권펀드와 동일하게 운용하는 펀드로 운용 기록이 2년간 쌓여 역량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일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은 5.42%로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부여한 벤치마크 대비 1.1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모펀드 2개의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설정됐다. 모펀드는 글로벌 국공채에 투자하는 글로벌소버린펀드와 선진국회사채에 투자하는 선진국회사채펀드다.

강 팀장은 “뉴욕법인에서 근무 중인 애널리스트와 본사의 리서치센터가 제공하는 시장과 개별기업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기대수익과 위험을 고려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채권펀드 투자는 최소 1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채권펀드는 주식과 다르게 반기에 한번 이표가 들어온다”며 “시야를 길게 잡고 오래 지켜보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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