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순종의 길, 이단의 길’ 주제로 강연 펼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JB문화공간은 지난 8일 문화공간 회원과 시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진스님의 인문학 특강을 실시했다.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 2010년 중앙종회의원 및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을 거쳐 봉은사 주지 등 조계종 요직을 거쳐 현재 수행모임 단지불회 회주, 사단법인 평화의길 이사장, 참여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비정규직노동자의 집 ‘꿀잠’의 고문을 맡으며 여전히 교단의 부조리 개혁과 사회변혁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명진스님은 “순종의 길, 이단의 길-남을 따라 사는 삶,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삶” 이라는 주제로 19살에 출가하여 50여 년 동안 수행자로서 또는 파란만장한 한 인간으로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이 어떠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벗어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개발, 경제발전 등 모든 것을 성장 중심으로 사고하는 인간의 오만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을 거스르며 전 지구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정하고 기존의 가치나 조직, 룰을 거스르고 이단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인류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지속하면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공간 한 회원은 “스님의 말씀을 통해 빠르게 바뀌는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마음을 갖고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며 “그동안 문화공간 프로그램에 대부분 참석하였는데, 굉장히 만족도가 높으며 항상 다채로운 강연을 제공하는 전북은행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JB문화공간 성제환 대표는 “JB문화공간은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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