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 질환)의 진료비가 최근 5년간(2014∼2018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증가율은 연평균 11.9%다.

뇌질환 진료비 증가율이 연평균 21.4%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이 13.5%, 암질환이 12.7%, 희귀난치성 질환이 9.3%였다.

이들 중증질환에 대한 1인당 진료비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5%씩 증가해 지난 2018년에는 711만8000원이었다.

최신 수술기법과 고가 장비 사용이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것이 생보협회의 분석이다.

심장수술의 경우 최근 5년간 수술진료비가 28% 증가했고, 혈관수술도 20.4% 증가했다. 심장, 혈관 등을 포함한 슬․고관절, 백내장, 치핵 등 33개 주요수술의 평균비용도 21.2% 증가했다.

이러한 진료비 증가추세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1인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2.5%를 차지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이 보장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환자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중증질환 진료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생보협회는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생명보험사의 CI보험이나 GI보험을 미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I보험은 건강종신보험의 대표상품이다. ‘중대·치명적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등 발생시 약속했던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한다.

GI보험은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KCD)에 따라 보장 질병을 판단하도록 변경한 상품으로, CI보험과 실질적인 보장은 비슷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중증질환의 고액 치료비나 생활유지자금 준비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주요 질병을 보장하며, 정액의 보험금과 생활자금까지 지급하는 생보사의 CI·GI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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