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GEMEOS: You Are My Guest’ 포스터. (이미지= 현대카드)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현대카드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오스제미오스(OSGEMEOS)의 개인전인 ‘OSGEMEOS: You Are My Guest’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오스제미오스의 국내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포르투갈어로 쌍둥이라는 뜻의 ‘Os Gemeos’는 ‘구스타보 판돌포’와 ‘옥타비오 판돌포’ 형제로 이뤄진 작가그룹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 브라질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오스제미오스의 작품들은 당시 대중문화계를 지배했던 힙합, 브레이크댄스, 유스컬처 등을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역동적인 예술 언어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스제미오스 작업에는 현대화된 도시 안에서 여전히 사회적 변화를 겪으면서 공존하고 있는 브라질 전통문화의 토속적인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밝은 색조와 정교한 패턴, 기하학적 무늬 등과 같은 상징화 과정을 통해 작품에 현대적인 방법으로 반영됐으며 회화, 벽화, 조각, 설치작업, 비디오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오스제미오스 작품에는 항상 가늘고 긴 팔다리, 과장된 몸의 비율 등 만화처럼 표현된 노란 얼굴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작가들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인 인간으로 풀이된다.

오스제미오스가 꿈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시각 언어를 작업의 주요 모티브로 삼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공간을 만들고 서정적인 설치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꿈 사이 빈 공간의 틈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작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14개(244점 파트로 구성) 작품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현대카드 결제 시 20%를 할인해준다.

한편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관람 예약은 ‘현대카드 DIVE’ 애플리케이션과 티켓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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