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전경
푸르덴셜생명 전경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푸르덴셜생명의 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재무상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은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개개인의 재무건강 증진을 돕겠단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은 한국인의 실제 재무상태와 이에 대한 인식 조사를 담은 ‘한국인의 파이낸셜 웰니스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파이낸셜 웰니스(Financial Wellness), 즉 재무적으로 건강하다(Financially Well)는 의미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우리가 가진 가치, 인간 관계, 일, 건강, 행동 양식과 같은 다양한 것을 포함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시대적, 세대적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인의 재무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인의 파이낸셜 웰니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현재의 소득, 부채, 자산 등의 객관적 자료와 개인이 이루고 싶은 재무목표, 자신감 등의 주관적 자료를 분석, 정리한 것이다.

‘한국인의 파이낸셜 웰니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재무상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조사 응답자의 18%는 객관적인 수치상으로 재무 상태는 양호하지만, 스스로 느끼는 재무 상태는 부정적이 거나 걱정이 많은 비관주의형이었다.

반면 20%는 객관적인 재무 상태는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신들이 재무 상태를 낙관하거나 자신감을 보인 이상주의형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러한 현실과 인식의 불일치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게 하거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방해요소가 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재무 상태와 인식이 일치하는 그룹에서는 33%가 실제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자신만만형, 29%는 실제 재무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의욕상실형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일, 돈, 건강 순이었으나 이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일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응답자의 38%)이라고 언급했지만, X세대는 돈(응답자의 32%), 베이비부머 세대는 신체적 건강(응답자의 33%)을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가장 중요한 재무적 목표로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1순위로 답했다.

이렇듯 재무적 목표의 중요도에 있어서 한국인은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것(80%) 외에도 은퇴 후 사용할 생활자금을 확보하는 것(78%), 향후 건강 관리 비용을 확보하는 것(76%), 내 집 마련(74%)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편안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 ‘은퇴 후 사용할 생활자금을 확보하는 것’과 ‘향후 건강관리 비용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각각 29%와 33%만이 자신감이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은퇴 준비에 대한 중요도와 자신감의 차이가 컸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은퇴 후 노후생활자금으로 얼마를 희망하는지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은퇴 준비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은퇴 이후에 대한 걱정은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졌는데, 베이비부머 세대의 49%가 은퇴 후에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데 비해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의 경우는 그 비율이 3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5%는 은퇴 후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고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길 원했다.

이러한 욕구는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 그룹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 그룹의 94%는 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원한다고 답변했으며 ‘은퇴 후 생활자금’과 ‘향후 건강관리 비용 확보’, 그리고 ‘은퇴 후 새로운 직업 선택 준비’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를 얻기 위해 금융전문가를 가장 신뢰하나, 실제 도움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어 ‘금융 정보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신뢰할 만한 경로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49%)이 금융전문가를 꼽았다. 이는 금융기관 직원(24%), 온라인 조사(23%), 친구, 지인 혹은 친지(21%)라는 답변을 훨씬 앞서는 수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10명 중 2명(22%)에 불과했다.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정도의 충분한 금융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55%)을 차지했다.

“‘재무적으로 건강하다’라는 사람은 어떤 모습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3명 (33%)은 ‘부채가 없는 것’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고 57%는 상위 5개 항목 중 하나로 꼽았다.

다른 중요한 특징으로는 ‘은퇴에 대비하여 저축을 잘하는 사람’ (10%가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고 49%가 상위 5개 조건 중 하나로 꼽음), ‘자산을 키워가는 사람’ (9%가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48%가 상위 5개 조건 중 하나로 꼽음),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소득이 있는 사람’ (5%가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43%가 상위 5개 조건 중 하나로 꼽음) 그리고 ‘적절한 비상금을 확보하는 사람’(12%가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34%가 상위 5개 조건 중 하나로 꼽음)을 선택했다.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이번 조사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한국인의 재무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며 “고객의 삶에 직면한 문제와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개개인이 파이낸셜 웰니스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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