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빛·조흥등 공적자금 투입은행 대상
이에 따라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의 키워드로 부각될 금융지주회사에 은행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은 정부가 대주주인 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을 금융지주회사 산하로 묶어 은행의 대형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특히 정부는 추후 지주회사의 지분을 매각, 투입된 공적자금의 조기 회수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와 관련 정부는 은행주식의 상당분을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로 하여금 지주회사 역할을 하도록 하거나 예보 산하에 지주회사를 설립,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을 관리하면서 경영의 효율화 및 대형화를 도모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정부 지분을 매각하는 형식으로 해당 은행들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만든 다음 점진적인 합병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련의 구도와 관련 현재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회사 관련법규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재경부도 지주회사 방식을 활용하면 정부 지분을 회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경부는 지주회사 방식의 운용과 관련 지주회사에 포함되는 은행의 전략 및 집행부문을 분리하게 되면 중복투자를 줄일 뿐만 아니라 대형화는 물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즉 은행들의 경영전략은 지주회사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대신 추진 또는 집행은 개별은행에게 맡긴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가 또한 급등, 정부지분의 회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