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주요 은행이 공동 금융자동화기기(ATM)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4대 은행은 비대면 거래 증가로 ATM 기기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ATM를 도입했다.

공동 ATM은 4대 은행의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공동ATM을 이용할 때 각자 거래하는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공동 ATM은 현재 이마트 4개 지점(하남·남양주 진접·동탄·광주 광산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하남점은 국민은행, 진접점은 신한은행, 동탄점은 우리은행, 광산점은 하나은행이 전담해 공동 ATM을 2대씩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이마트 지점별 영업시간과 같다. 공동 ATM은 같은 부스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ATM 기기 수 감소로 고객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공동 ATM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ATM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4개 은행이 보유중인 ATM 기기는 1분기 기준 총 2만1247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16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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