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
“세제 혜택 주고 안정성 보장할 것”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민주당이 금융투자업계와 손잡고 ‘한국판 뉴딜 펀드(K뉴딜펀드)’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판 뉴딜 전략 달성을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제도적 인센티브를 입안할 계획이다. 

5일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K뉴딜펀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전략의 달성을 위해 민간 자금의 활발한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사업에서 거론되는 사회 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다. 뉴딜 재원의 일부를 민간에서 조달하고, 일반인도 공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민주당은 K뉴딜펀드를 통해 시중의 유동자금을 미래형 핵심사업으로 유도하는 효과와 장기적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안정적 수익처를 제공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K뉴딜펀드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마련도 약속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K뉴딜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째는 세제혜택이고, 둘째는 안정성이다. K뉴딜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뉴딜펀드에 국채 수익률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어 그는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관·정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에 달렸기에 금융투자업계 도움이 필수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도 화답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K뉴딜위원회 정책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열고 K뉴딜 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는 펀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K뉴딜펀드가 기존 퇴직연금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약 220조원 가량 쌓여있는 퇴직연금을 인프라펀드에 연결해 운용하면 수익률이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K뉴딜펀드는) 세제 혜택 등을 주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자인 운용사, 금투업자 등이 발굴해 투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가적인 프로젝트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 달라는 게 아니다. 이전 펀드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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