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투자자문 관련 불법행위 첩보 집중 수집
사건 접수되면 지능범죄 수사대가 직접 지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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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불법 주식리딩방이 기승하며 경찰도 소탕 작전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 및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범죄정보과는 최근 주식 온라인 사기 등 불법행위 관련 기획 수사의 추동력 확보를 위해 해당 분야 범죄첩보 집중 수집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집중 수집기간은 지난 1일 시작해 내달 30일까지 2개월 동안 운영된다.

이를 통해 경찰은 주식리딩방과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한 집중 타격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주식리딩방, 가짜 주식 사이트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자사기에 대해 집중 첩보를 받고, 무등록 투자자문, 무인가 투자매매·중개업 등 자본시장 위반행위에 대해서 단속한다. 

집중 수집 기간 동안 해당 테마와 관련된 중요 범죄첩보를 제출한 경찰에게는 마일리지 가산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첩보로 접수된 업체에 대해선 지능범죄 수사대가 직접 사건에 착수한다. 형사 개인이 수사를 맡거나, 종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개별 접수와 달리, 광역팀이 수사에 나서 피해자에게는 더욱 유리하다. 

최근 주식리딩방 급증에 투자자 피해가 덩달아 늘며 경찰이 직접 범죄 척결에 나선 모습이다.

주식리딩방은 최근 동학 개미 운동에 힘입어 늘어났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틈을 타 불법 리딩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늘어나며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유사투자자문 업체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이용한 일대일 투자자문에 나서고, 고액의 수수료를 편취한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주식 리딩방에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하고 감독을 강화하고 나선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주식리딩방 피해가 커서 경찰청에서는 범죄피해에 대한 집중 첩보 수집 기간을 운영 중”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찰청은 부동산 온라인 사기에 대해서도 첩보를 접수 받는다.

매매사이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기획부동산 투자사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집값 담합, 불법전매 등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행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 등 무등록 중개 및 허위 부동산 광고를 통한 불법 영업 등 공인중개사법 위반행위에 대해서 중점 수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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