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추진
재난피해 중소기업에 특례보증 지원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손 부위원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재해피해를 입은 보험계약자에게는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의 재난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재해피해 복구자금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손 부위원장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피해를 조속히 회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피해발생 이후의 영역은 정책적 대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저신용등급 기업과 취약업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3776억원을 지원했고,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지난 5일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손 부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뉴딜펀드,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신산업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피해를 조속히 회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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