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코로나19 특별자금을 포함한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으로 올해 7월 말까지 영세상인 3937명에게 총 298억원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이용자 수 및 금액이 각각 12.9%, 10.6% 증가한 수치다.

서금원은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통해 연 평균 2.9%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해 영세상인의 일수대출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원금상환 유예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또 전국 500개 전통시장에 항균물티슈 5만개를 기부하고 전통시장에서 떡과 과일 등을 구입해 쪽방촌과 의료진에 기부하는 등 전통시장 상인들 지원에 힘써왔다.

임백호 대구 북구 칠성전자·주방시장 상인회장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영세 상인들은 매일 느는 게 빚”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금원의 전통시장 소액대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금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을 위해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명절자금을 5개월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계문 서금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서금원의 전통시장 지원자금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 등 서금원 임원진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4~7월 급여의 30%를 반납했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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