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14:50 (금)
언택트 시대…“빅테크가 보험사 판매채널 역할해야”
언택트 시대…“빅테크가 보험사 판매채널 역할해야”
  • 문지현 기자
  • 승인 2020.09.0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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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공생, 온라인보험 성장 기회될 것”
언더라이팅·계리 분야에도 IT기술 접목 필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8일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보험업계 공동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8일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보험업계 공동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보험사의 판매채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사의 상품 설계 노하우가 이들 채널과 겹할될 경우 온라인 보험 판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8일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보험업계 공동세미나에서 “보험사가 보험계약정보를 빅테크 기업에 열어 준 만큼 이들도 보험사가 채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슈어테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보험산업에 접목한 것으로 건강증진형 보험이나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성 사장은 저금리·저출산·저성장 등 이른바 3저 늪에 빠진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과 보험사 간 협업이다.

성 사장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금융정보를 갖게 된 빅테크 기업들이 보험사들의 판매 채널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은 “비대면 보험판매 시장에선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 보험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며 “보험사와 빅테크의 강점이 결합될 때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상품을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보험상품 유통 채널 대부분은 대면 중심이다. 암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인보험의 경우 90% 이상이 대면 설계사를 통해 이뤄진다.

자동차보험 등 의무보험에 한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면판매 비중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성 사장은 “비대면 보험 판매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고객과 보험사 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개인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판매 채널 활성화 외에도 빅테크와 협업에 기반한 사업모델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사업모델은 역할 분담 확대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 최용민 상무는 “인슈어테크 활용과 빅테크와 협업은 언더라이팅, 계리, 손해사정 분야와 같은 보험업의 본질적인 순기능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고객 경험의 질적·양적 확대와 보험 소비자 만족도 증대를 통해 보험산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가입 절차 및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 외에도 결제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보험 활용 증대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데이터 분석 △활동 데이터 수집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언더라이팅 프로세스 개선 △마케팅과 접목된 고객 진화적 마이크로(Micro) 보험 상품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동세미나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자리에는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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