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창립에 임성훈 후보자 취임

임성훈 대구은행장 후보자

 

DGB금융지주의 대구은행장 선임 과정을 두고 안팎으로 잡음이 들리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 임성훈 부행장이 오는 29일 대구은행장에 선임된다.

다음달 7일 창립일에 맞춰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1(2년 후 1년 연임)’로 알려졌다. 김태오 회장이 내년 3월 연임이 결정되는 것을 고려해 임기를 맞췄다는 것이 내부 시각이다.

지난 3일 임성훈 후보자의 은행장 선임이 내외부에 흘러나온 건 A사외이사의 역할이었단 소문이다.

이날오후 김윤국부행장이 일부언론을 통해서 은행장후보자로 선임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한참후에 임성훈부행장이 은행장 후보자로 번복이 되면서 은행 내외부에서는 시끌하고있다.

당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청와대서 열린‘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이사회는 늦은 오후에 열렸다.

임 부행장은 최고경영자(CEO)육성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내정됐다.

내부에선 김윤국 부행장보는 박인규 전행장이. 임성훈 부행장은 김태오회장이 각각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황병욱·김윤국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을 시켜주지도 않았고 임성훈 상무만 부행장보로 승진 시켜주면서 황 부행장보와 김 부행장보에게 김태오회장이 직접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임회장들이 해오던 관례를보면 상무.부행장보.부행장으로 통상적으로 각각 승진해 왔으나 김태오회장은 부행장은 단 한명도 없이 해왔었다.

그러나 황병욱 부행장보는 대구신용보증재단으로 자리를 옮겨 2파전으로 좁혀 졌다.

하필이면 임원인사 시기도 아닌 9월 3일 은행장 후보를 선임하는 날에 김윤국·임성훈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김 회장의 임원인사에 오류를 남긴 셈이 됐다.

김 부행장 및 임 후보자는 오는 12월이되면 각각 4년과 2년 반의 임원경력을 지내게 되며, 핵심부서의 본부장으로 모두 맡아왔었다.

또 임 후보자는 지난 1982년 중앙상고를 졸업하고 바로 대구은행에 입행해서 일하면서도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은행에서 39년째 잔뼈가 굵은 임 후보자는 삼익뉴타운지점장, 상주지점장, 황금동지점장을 지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마케팅추진부장 등 주요직을 거친 후 지난 2018년 7월에 임원에 승진됐다.

은행 핵심이라 불리는 임후보자는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대형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지자체 금고 유치에 밤낮없이 뛰어온 결과로 대구은행이 지역의 금고지기를 굳건히 하는데 큰 평가를 얻어 높은점수를 받은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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