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Privilege 강남센터 정성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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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국내 증시 및 세계증시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막기 위한 각 나라의 금리인하에 이어 각 정부의 대규모 재정 확장 정책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기대감으로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전 상황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는 과다한 부채 발생이 장기적으로는 독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부터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3년만에 기준금리 전격인하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 활력을 주기 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0.5%포인트 하향 조정해 기준금리는 0.75%가 됐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0%대 기준금리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은행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분들은 더욱 고민이 커졌을 것이다. 현재는 1년 정기예금 금리가 1.5%도 되지 않는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전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0% 예금이나 다름 없다. 은행 통장에 돈을 넣어 두기만 하는 재테크 시대는 멀어져 가고 있다.

은퇴 후 매월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분이라면 줄어드는 이자에 고심이 많을 것이다.

이제는 은행예금은 보관의 수단으로 봐야 하며,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중수익 중위험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고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중수익 중위험 상품으로는 연 3~4%대 수익을 기대하면서 리스크는 크지 않는 상품들로 우량회사발행 채권, 부동산 상장리츠, 월지급 ELS 등이 있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으로 국내 IPO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국내공모주에 투자되는 공모주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올 상반기부터 금융기관들이 자본금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가졌으며 채권과 같이 일정한 이자가 지급되고, 특정시점에 콜옵션 행사를 통해 원금이 상환될 수 있다.

최근 금융기관 신종자본증권이 최근 연 3%대로 발행되고 있어 저금리 시대에 신용등급이 우량한 회사의 채권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국내 부동산 리츠(REITS)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리츠는 높은 배당률과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투자해 물가가 상승해도 투자가치의 하락위험이 주식이나 다른 투자에 비해 낮다.

리츠는 주주들에게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고 있어 매년 배당률은 안정적이며, 주식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연금과 비슷하게 매월 일정한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상품이다. 또한 리츠는 일반 기업의 주식처럼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리츠는 펀드공모 참여, 상장된 주식 매입등의 방법으로 투자 가능하며 국내 상장된 리츠는 많지 않아 선택이 폭이 좁고, 부동산 공실이 나거나 임대료가 하락하면 수익률 저하 가능성이 있고 부동산 매각이 지연될 경우 원금회수가 어려울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 후 투자하길 제안한다.

주가연계증권(펀드)ELS(F)는 해외 또는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일정한 주기로 정해진 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준 베리어 이하로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쿠폰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연계 ELS는 주요국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며, 3년 동안 주가지수가 40%~35% 하락하지 않으면 연 3.5% 내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6개월 뒤 기초지수인 미국 S&P500지수가 가입시점대비 95%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4%의 이자를 주는 식이다. ELS는 보통 만기가 3년 정도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을 부여한다. ELS의 장점은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도 연 4%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 ELS도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만기시점에 가서 기초자산 가격이 가입시점 대비 60~65% 아래로 하락한다고 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니 염두에 두어야 한다.

ELS는 녹인구조 보다는 노낙인 구조를 추천한다. 투자자산의 일정부분을 ELS(F)에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과도하게 ELS(F)에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과거 ELS(F)위주 투자가 많았을 때 중도상환이 되지 않아 많은 걱정을 했던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일정금액 투자를 결정했다면 가입시점도 분산해 투자하고 전체 자산 중 ELS가 지나치게 편중돼 있으면 적절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기대되는 공모주펀드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는 투자대안 상품이다. 올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상장으로 IPO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펀드는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과 공모주의 추가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개발과 동시에 미국의 코로나19 안정소식이 달러약세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는 달리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유로존 이슈로 유로존 대비 미국의 경기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해져 미달러 역시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유로화 약세요인들이 부각되면서 이는 달러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갈등을 전면에 재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현금비중을 가져가면서 적절한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상품은 리스크가 따르지만 투자를 어려워하기 보다는 본인의 자산 규모와 투자성향, 투자 기간, 투자 목적 등에 맞는 투자를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서두르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가고,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지속 점검을 한다면 안정적인 수익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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