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미국시장 수재 증대를 위해 미국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감독당국에 설립인가를 신청해 오는 2021년 9월에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개법인의 설립 후보지는 뉴욕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이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 법인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대면 영업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설립이 가능한 게 이점이다.

이를 통해 재보험 물량 제공 역할 뿐만 아니라 타 재보험사들의 물건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이미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재사무소는 영업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이번 중개법인 설립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조2000억달러(한화 약 2578억6200만원) 규모인 수재보험료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3억달러(한화 약 3516억3000만원) 이상으로 증대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코리안리는 현지 영업 강화 및 인수 채널 다변화를 통해 미국 내 고객사 대상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추진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시장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지난 2013년 6월 원종규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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