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윤종욱 모바일비즈니스팀장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젊은 층들이 부담 없는 보험료로 위암, 유방암 등 남녀 발병률이 높은 암만 골라 위험을 대비할 수 있게 고민했다”

미래에셋생명 윤종욱 모바일비즈니스팀장<사진>은 대한금융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보험 가입에 관심이 생겨도 복잡한 특약과 값비싼 보험료를 보고 가입을 망설이게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암보험 등 사람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의 경우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주계약에 다양한 특약을 넣어 한 상품으로 여러 위험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경우 보험사의 ‘미니보험’을 한번 살펴보라고 추천한다.

윤 팀장은 “보장 급부가 복잡하다는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온라인 미니암보험’시리즈”라며 “커피값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주요 질병을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과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은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출시됐다. 보장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가입절차도 간단하다. 

여성암보험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을 남성암보험은 남성에게 발병 확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만을 담보한다.

남성 미니암보험의 경우 30세 남자 기준 월 390원으로 다섯 가지 주요 암을 1000만원씩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일명 ‘껌값’도 안되는 거다.

이처럼 가성비를 무기로 한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미니암보험은 지난달 신계약 건수 43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추세다.

윤 팀장은 “지난 5월 남성미니암 보험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신계약 건수는 1500여건 가까이(5월 신계약 전체 건수 약 2400여건) 판매됐다”라며 “작년 한 해에 버금간 신계약 건수가 미니보험으로 인해 한 달 만에 다 채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온라인이나 디지털 광고를 통해 자사 미니보험을 광고하면 2030세대 고객들이 이를 보고 직접 자사 홈페이지를 찾아 가입하는 경로가 대부분”이라며 “특정 상품의 광고를 보고 들어왔다가 다른 상품 가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니보험은 보험사 수익구조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은 아니다. 그럼에도 미니보험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윤 팀장은 “미니보험은 많이 팔아도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보장금액 500만원의 보험상품을 하나만 가져가는 건 가입자들에게도 향후 위험을 대비하기엔 부족하다”라며 “다만 미니보험을 통해 쉽고 편한 보험가입 경험을 해본 고객들이 다른 보험을 통해서도 위험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보장성 중심의 미니보험으로 고객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팀장은 건강정보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 팀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선 신규 위험률 개발이 핵심이다. 결국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아직은 쓸만한 데이터를 확보해가는 과정이다”라며 “네이버 등 빅테크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니보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선제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미니보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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