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8영업일간 돌입
전달 사전자료 제출 요구
사업비 지출 적정성 보나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손해보험업권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현대해상을 낙점하고 다음주부터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8영업일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현대해상 본사에서 사전검사를 벌인다.

앞서 금감원은 현대해상을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8일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종합검사는 사전 자료 제출 이후 사전검사,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본검사는 다음달 9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다. 사전검사에 따라 본검사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그간 손보업계에서는 올해 종합검사의 유력한 후보로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를 거론했다.

통상 종합검사는 업권당 2~3곳을 대상으로 정하고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진행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금감원이 종합검사 시점을 방역 상황과 연동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검사대상 선정이 미뤄져왔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서 현대해상의 경영실태와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특히 이번 종합검사는 현대해상의 사업비 지출 적정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3월 조용일·이성재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후 독립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장기인보험 신규 매출(초회보험료 수입)을 크게 늘리며 외형 성장 중이다.

실제 현대해상의 지난 8월 누적 기준 GA채널 인보험 초회보험료 수입은 전년대비 약 60% 이상 급증하며 2위권 경쟁을 하는 DB손해보험을 앞질렀다. 

한편 금감원이 마지막 종합검사를 실시한 건 지난 2014년 10월로 현대해상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3년여간 실시하지 않다가 지난해 종합검사가 다시 부활하면서 검사 대상에 선정됐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