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가 20일 부산시청에서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하나카드)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하나카드는 부산시와 지난 20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및 핀테크 기업, 소상공인, 상인회, 관광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트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금융허브인 부산시의 유망한 핀테크기업 발굴을 통한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하나카드는 부산지역 내 하나카드 인지도 제고 및 핀테크기업과 협업해 신사업 창출 기회를, 부산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의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 증대 및 소비 진작을 통한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다질 기회를 갖게 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부산시의 위쳇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개발‧운영 및 글로벌 금융 핀테크 앱개발 △외국인의 빅데이터 지원 등이 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위챗페이를 도입해 현재 국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하나카드는 전국 대형가맹점, 서울 주요 가맹점 확보 및 위챗페이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의 주요 관광지 및 전통시장 상권에 위쳇페이 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하나카드는 위쳇페이 가맹점 승인중계 운영 및 가맹점관리를 위해 부산시 핀테크 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해 하나카드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당 기업의 금융결제 관련기술 자생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카드사로(점유율 60%) 외국인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서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하나카드가 지난달부터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챌린지’를 통해 부산시가 조성한 핀테크허브센터인 U-Space BIFC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한 결과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과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현재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공모사업은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의 Explore Busan – BTS(Busan Tour Story)사업,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의 소액송금, 환전, 간편결제 서비스사업이다.

장 대표는 “이번 부산시와 하나카드의 협약을 통해 부산시 핀테크 산업육성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하나카드 역시 금융허브인 부산지역에서의 인지도 제고 및 신규사업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협약은 하나카드가 축적한 핀테크 기술과 금융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산 핀테크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기회와 부산지역 소상공인, 관광업계 등 경제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이번 협약과 별도로 부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지역 화폐 ‘동백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동백전 체크카드’를 발행해 현재 발급좌수 60여만좌, 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동백전이 부산의 지역 화폐로 정착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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