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전검사 중…지배구조 등 점검

금융감독원 전경.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여신전문금융사 가운데 KB국민카드를 선정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5일부터 KB국민카드에 대한 사전검사 중이다.

당국은 KB국민카드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를 비롯해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검사는 지난해와 같이 사전검사과 본검사로 나눠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종합검사는 사전 검사 2주일, 본 검사 4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앞서 종합검사는 지난 2015년 폐지됐다가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지난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해 여전업계 종합검사 대상은 신한카드였다. 당시 금감원은 8월경 신한카드를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하고, 11월 말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 종합검사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상반기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검사 횟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금감원은 올해 △은행 3개 △금융지주 3개 △증권 3개 △생명보험 3개 △손해보험 3개 △여전사 1개 △자산운용 1개, 총 17개사를 대상으로 연 인원 6129명을 투입해 종합검사를 할 계획이었다.

인력 또한 최소화될 전망이다. 통상 금감원은 종합검사에 20~30명의 인력을 투입해왔으나 절반 수준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자금융업자 가운데서는 카카오페이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장검사를 받게 됐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업자는 정보기술(IT)검사 대상이다. 별도 종합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재무건전성 등 업무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