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한국FPSB는 하반기 금융권 채용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을 돕기 위해 ‘금융사별 신입공채 시 금융자격증 우대현황’을 23일 발표했다.

먼저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5대 시중은행 모두 금융자격증을 우대한다.

특히 지난 8월 말 기준 한국FPSB의 금융회사별 임직원수 대비 자격자 조사에서 1만4542명의 임직원 중 CFP와 AFPK 자격자를 합한 인증자의 수가 1855명(12.8%)으로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은 CFP와 AFPK자격 우대를 채용공고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농협은행은 금융자격증 중에서 CFP를 포함한 글로벌 자격으로 제한했다. 지역은행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에서도 올해 하반기 공채때 금융자격자를 우대하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CFP와 AFPK자격에 대한 우대를 표시했다.

보험권에서는 생명보험사인 농협생명, DB생명과 손해보험사인 DB손보, 현대해상, 농협손해보험사가 금융자격자를 우대한다. 증권에서는 KB증권은 금융자격자를 우대하며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CFP와 AFPK자격을 표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을 기재하는 란이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CFP와 AFPK자격자를 우대하며 CFP의 경우 시험합격 후 3년 요건까지 인증 받은 자격자에 한한다. CFP자격은 국제FPSB의 기준에 따라 3년 실무 경력 요건이 충족돼야 인증받을 수 있다. CFP자격은 매 2년마다 30학점을, AFPK자격은 매 2년마다 20학점의 계속교육 학점을 취득해야 자격을 유지 가능하다.

금융권에서 CFP와 AFPK자격자는 재직 시 전문가 평가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퇴직연금사업자(은행, 보험, 증권)의 성과 및 역량평가를 실시해 상위 업체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CFP자격자는 금융 관련 박사학위자와 동등한 지위로 조직역량의 자산관리 컨설팅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하나은행은 최근 프라이빗 뱅커(PB, Private Banker)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일반PB는 AFPK 자격을, 골드PB는 CFP자격 취득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지난달 42개 AFPK 지정대학에 금융권 취업 스토리와 자격증을 주제로 한 교육영상을 배포했다”며 “자격 취득을 통해서 배운 재무설계 지식은 개개인이 미래를 설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삶의 도구”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28일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제77회 AFPK자격시험은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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