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은행연합회가 본격적으로 차기 협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은행연합회는 26일 오후 5시 20분 서울 마포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오는 11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회장 후임 선임 일정과 방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회장추천위원회를 겸하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은행연합회 회장과 10개 은행장들로 구성됐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된다.

은행연합회장직은 전직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급이 주로 맡아왔으나, 최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압박에 이어 사모펀드 대책 등으로 금융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관료 출신 후보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다음달 후보들에 대한 검증과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 롱리스트(회장 후보군)를 만들고 다음달 중순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 이후 은행연합회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다. 개최 예정 시간은 오후 6시10분이다. 회원사 22개 은행장도 참석해 가계부채 관리 등 현안에 대한 환담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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