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필요한 순간 캐치해 보험 추천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일상에서 위험 대비가 필요한 순간에 고객에게 접근하는 마케팅 방식과 간편한 가입절차를 무기로 온라인보험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오렌지라이프는 28일 필요한 보장만 구성해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의 위험을 보장하는 모바일보험으로 이번 3분기에만 약 1만2000건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하고 있는 모바일보험 중 오렌지 대중교통 재해보장보험M은 남성은 500원, 여성은 200원이라는 저렴한 보험료로 1년 동안 대중교통 재해사고로 인한 장해 및 사망보장을 한다.

오렌지 암 파인 암보험M은 30세 남성 기준 보험료 7150원으로 가입 후 3년 동안 남성 발병률이 높은 3가지 암인 위암, 갑상선암, 남성생식기암의 진단금을 가입경과 시점에 따라 25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밖에도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특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보장을 하는 오렌지 특정감염병 사망보장보험M, 자칫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재해골절을 보장하는 오렌지 365뼈펙트 상해보험M도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데이터 기반 타겟팅 모델을 적용해 모바일보험이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타겟팅 모델이란 잠재고객의 특정 관심분야, 소비 패턴,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분석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TPO(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 기반으로 추천하는 모델이다.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고 고객 유입을 기다리는 인바운드(Inbound) 모델을 넘어,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을 하는 것이다.

제휴사와 협업해 고객의 라이프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LMS·MMS(장문·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 앱푸시(App Push) 기능 등을 활용해 보장이 필요한 순간에 고객에게 알려 고객이 직접 가입하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중국 보험시장의 디지털 성공모델인 핑안보험과 종안보험의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골프장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 즉시 앱푸시로 재해골절을 보장하는 오렌지 365뼈펙트 상해보험M을 추천하거나, 고객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는 대형 쇼핑몰에 입장하면 오렌지 특정감염병 사망보장보험M을 안내하는 식이다.

가입방법도 간편하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구축해 보험상품 보장내용 확인부터 가입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이 채 안된다.

공인인증서, 신분증, 신용카드 없이도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전체 보험료를 간편결제를 통한 카드납부도 할 수 있다.

실시간 자동승인 기능까지 더해져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자마자 즉시 계약 인수가 이뤄진다.

보험회사 대부분이 별도의 해피콜을 진행해 전화로 가입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하거나, 보험료 결제를 현금 즉시이체로만 운영했던 영업방식을 개선했다.

오렌지라이프는 기존 인바운드 모델 대비 데이터 기반 타겟팅 모델을 적용한 아웃바운드 모델의 계약전환율이 6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속적으로 TPO 케이스를 개발해 나간다면 전환율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변화가 빠른 고객의 라이프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비대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데이터 기반 타겟팅 모델을 고도화해 신한금융 그룹사 및 제휴사와 접목시켜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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