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 이달 모집 시작
월컴·페퍼, 수시채용 진행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코로나19로 한동안 닫혀있었던 저축은행업권의 채용시장 문이 열렸다. 일부 저축은행은 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BI·OK저축은행은 각각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

SBI저축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올해 6월 582명으로 지난해 12월 526명 대비 56명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47명이 늘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경력직을 포함, 이례적으로 작년에 선발해 올해 1월 입사한 사원이 많았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 등 영향이 있겠지만, 회사가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번 채용 등을 통해 새로운 직원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하반기 채용의 경우 금융영업, 통계, IT분야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도입한다. 아울러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인사담당자와의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직원 수는 1078명으로 지난해 12월 1132명 대비 54명 줄었다.

이와 관련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퇴사와 동시에 빠르게 채용이 이뤄졌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면접이 오래 지연되면서 전체적으로 인원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로 일반전형 △리테일금융 △기업금융 △영업기획 및 심사 △리스크관리와, 특별전형 △전략기획 △영업기획 및 마케팅 △디지털 핀테크 △재무 △자금 △회계로 나눠서 모집할 예정이다.

일부 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에 대한 일정은 아직 없다”라며 “코로나도 문제이지만 현재 디지털 쪽으로 많이 전환돼 필요인력이 IT 계열이나 디지털 인력 위주여서 상시모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입과 경력 관계없이 채용 니즈가 생기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웰컴·페퍼저축은행의 올해 6월 전체 직원 수는 각각 706명, 382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40명, 75명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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