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협상력 발휘해 고객피해 최소화할 것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삼일회계법인(이하 PWC)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 회수율과 관련해 실제 고객들이 받게 될 배상금액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최종적인 배상금액은 자산 회수율이 아닌 금감원 민원 조정결과 또는 소송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 뒤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PWC의 보수적 실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은 인정하되, NH투자증권의 고객자산 회수 TFT가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약 1100억 이상까지도 가능하고, 회수율은 PWC 대비 최대 약 9%P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수율 산정에 있어 PWC는 옵티머스 관계사들의 펀드가입 금액까지도 펀드잔액에 포함해 회수율을 계산했으나,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관계사들(트러스트올, 아트리파라다이스, 이피플러스 등)의 펀드가입금액 등은 사기의 주체인 범죄관련 자산이므로 펀드잔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야 차후 회수자산 분배 대상에서 제외되고, 실제 피해를 본 순수 고객들에게 돌아갈 배상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고객자산 회수가능 금액에 있어서도 PWC는 아파트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및 PF사업 등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회수 가치를 ‘없다’고 평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회사 자체의 IB 업무역량 및 민형사상 소송·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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