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된 145건 중 142건 완료
“기존 지원규모 및 대상 확대”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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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저축은행이 대출을 넘어 자영업자 컨설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총 145건의 자영업 컨설팅이 신청됐고, 이 중 컨설팅이 완료된 건수는 142건이다.

컨설팅 완료된 건 가운데 132건은 사업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자영업자 컨설팅은 가게 운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원하는 시간에 전문 컨설턴트가 가게에 방문해 1:1로 진행하는 무료 컨설팅이다.

컨설팅은 거래 저축은행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된 해당 분야 종사 경험자 및 전문가 등으로 총 150명으로 구성돼있다.

컨설팅이 가능한 업종과 분야는 음식업, 편의점·슈퍼마켓, 의류도·소매, IT관련업 11개 업종 등으로 이뤄졌다. 컨설팅 지원 분야로는 상권 및 입지분석과 사업성분석, 경영진단, 홍보와 마케팅 9개의 분야로 짜였다.

단 운송업, 제조업, 건설업, 인테리어업, 농업, 어업, 임업, 축산업 등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컨설팅이 완료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업그레이드도 해준다. 사업장 업그레이드는 저축은행 중앙회가 사업장의 시설 정비 또는 노후물품을 100만원 한도 내에서 교체 지원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사업장 내·외부 시설과 인테리어, 사업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 기타 자영업자 필요 시설과 물품을 지원해준다.

앞서 지난 2019년 11월 12일부터 12월 31일간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범 실시기간을 거쳐 16건의 컨설팅의 지원한 바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장기적인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60건에서 200건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기존 저축은행 사업자 햇살론 고객에서 저축은행 자제 사업자대출 고객으로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 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말에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출범식은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자영업자와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재식 저축은행 중앙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저축은행 업계가 뜻을 모아 추진했다”라며 “저축은행이 자영업자와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형 금융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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