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프라임리츠 부진에 돌파구 모색
서철수 “리츠와 시너지 창출할 것”

NH농협리츠운용 CI
NH농협리츠운용 CI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NH농협리츠운용이 전문사모집합투자(이하 전문 사모)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NH농협리츠운용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했다. 

리츠 시장이 얼어붙자 전문 사모로 영업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설립한 NH농협리츠운용은 서울스퀘어, 삼성SDS타워 등 서울 시내 유명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하는 재간접형 공모 리츠인 ‘NH프라임리츠’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NH프라임리츠는 지난해 12월 상장 첫날 공모가인 5000원보다 30% 높은 6500원으로 상한가를 찍은 이후 쭉 내리막을 걷고 있다. 25일 현재 NH프라임리츠는 4495원으로 마감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재간접리츠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리츠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낮추는 요인이다. 

재간접리츠는 리츠에 직접 실물 부동산을 담지 않고,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 등을 편입하는 구조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재간접리츠 투자가 제한된다. 

공모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막힌다는 점은 공모리츠 성장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며, 일반투자자의 투자 유인도 떨어뜨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토교통부가 리츠 영업인가 조건을 강화하려는 기조를 보이면서 리츠 시장은 더 경색되고 있다. 골자는 재간접리츠가 사모부동산펀드 편입 시 비중을 30%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NH리츠운용이 리츠뿐 아니라 사모펀드로 우량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철수 NH리츠운용 대표는 “이번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은 펀드라는 추가 비히클(Vehicle) 확보를 통해 리츠와 펀드의 시너지를 창출해 좀 더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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