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
-MSCI EM 편입 가능성도 베트남시장에 호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INDEX베트남VN30레버리지ETF’를 소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INDEX베트남VN30레버리지ETF’를 소개했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베트남 주식 시장이 글로벌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주요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25일 상장했다. 

2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INDEX베트남VN30레버리지ETF’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 대응 상황과 과거의 자금 흐름을 볼 때 향후 글로벌 자금이 베트남 시장으로 흘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승권 베트남법인 주식본부장은 “베트남은 세계에서 드문 코로나 청정국으로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은 지 82일째라는 점에서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올해 팬데믹 와중에도 여전히 2% 전후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6% 이상의 강력한 경제성장 모드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실적도 견고한 편으로 베트남과 함께 프론티어마켓으로 분류되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과 비교해 베트남 시장은 10~15% 가량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금의 유입도 기대된다. 

과거 대세 상승장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증시 자금은 선진국인 미국에 가장 먼저 들어오고, 이후 신흥국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프런티어마켓인 베트남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을거란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성인 ETF전략팀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의 대세 상승장을 보면 선진국 대표주자인 미국에 먼저 자금이 들어가고 이후에 달러 약세로 신흥국에 자금이 들어간다. 그 파급효과는 프런티어마켓인 베트남으로 퍼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현재 베트남 지수는 글로벌 지수 대비해 부진한게 사실이지만 신흥국에 자금 유입이 되는 걸 감안할 때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VN지수는 S&P500이나 코스피 등 글로벌지수에 비해선 뒤떨어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 대비 3% 오르는 등 프런티어 마켓 내에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MSCI지수 편입과 관련한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베트남시장은 현재 MSCI EM(신흥국)에 편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내년 MSCI가 베트남을 EM 상향조정 리스트에 올릴 경우 2022년 5월엔 공식적으로 EM지수 편입이 발표될 수 있다. 

배 본부장은 “MSCI EM 지수 편입시 베트남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많이 유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수혜를 먼저 누리기 위해 빠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쯤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ETF의 총보수는 0.7%(운용보수 0.64%)다. 베트남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 선물을 활용해 환헤지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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