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토지보상드림팀 세무사 박정국 상속증여센터장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최근 토지보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약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예정돼 있어서다.

토지보상금이란 사유 토지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목적으로 수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보상금을 말한다.

역대급 보상금이 풀리기에 앞서 은행들은 토지보상 컨설팅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9월 금융권에서 처음 출범한 하나은행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의 박정국 세무사<사진>를 만나 현황을 들어봤다.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은 세무, 법률, 부동산, 자산운용에 대한 전문가들이 일대일 맞춤상담을 통해 토지보상과 관련된 각종 이슈에 대한 차별화된 컨설팅을 지원한다.

박 세무사는 “단순 일회성 상담이 아닌 평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사전 컨설팅과 본 컨설팅, 사후 컨설팅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은 총 12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세무사 5명, 변호사 1명, 감정평가사 1명, 부동산전문가 3명, 자산관리전문가 2명이 있으며 상속증여센터, 부동산자문센터, 자산관리지원팀 3개 세부 팀을 꾸렸다.

이는 하나은행이 △부동산자문센터 △상속증여센터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 등 자산관리 분야별로 특화된 조직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보유 부동산 보상 문제뿐 아니라 매각자금에 대한 자산운용, 자녀 등에 대한 증여 및 상속 관련 세무 컨설팅, 신탁상품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한 차원 높은 종합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의 세부 팀인 상속증여센터는 금융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다. 그만큼 다양한 상담 사례가 많다는 게 박 세무사의 설명이다.

박 세무사는 토지보상 지역을 방문해 직접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그는 “어느 고객분은 30억원의 보상금 수령 시기가 다가올수록 평소에 왕래가 없었던 자녀들의 안부전화나 방문이 많아 보상금을 가족에게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많은 금액을 증여하면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언신탁을 통해 일정금액은 은행에 신탁하는 방법을 문의해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의 차별화된 포인트로는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 컨설팅업체와 협업, 새로운 토지 투자와 관련한 컨설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현금이나 채권 대신 토지를 받은 손님이 대토보상업체에 출자해 리츠로 만들어 수익권을 손님에게 배분해주는 방식이다. 일례로 하남 교산 지역에 20억원의 보상을 받은 A씨는 아파트 건설에 현물 출자하고 지분에 따른 배당금을 받기로 했다.

이 같은 노하우로 하나토지보상드림팀은 출범 이후 몇십억원부터 100억원대 규모 토지보상금을 받은 고객들을 유치했다.

보상금 수령 시 관련된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 세금 공제 후 남은 금액을 가족에게 증여, 새로운 부동산 투자 시 가족의 지분비율,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등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더 큰 액수의 토지보상금 유치도 예정돼 있다.

인터뷰 말미 박 세무사는 “하나 토지보상드림팀은 자산관리의 명가인 하나은행의 역사와 함께한다. 고객 관점에서 자산을 보호하고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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