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환전 수수료 인하 등 혜택 제공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증권사들이 평생 고객이 될 개인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해외주식 관련 콘텐츠, 이벤트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거나 환전 수수료 우대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3곳이 현재 진행 중인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들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내년 6월 말까지 미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주식을 거래할 경우 기존의 해외주식 수수료율 대비 72% 할인된 0.07%의 수수료 혜택도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 '쉬운 금융이야기-스마트머니'의 '글로벌 슈퍼스탁' 콘텐츠를 통해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우량기업들을 소개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전문가가 직접 해당 기업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등을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미국주식 월 배당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미국 종목 3가지를 구성해주는 서비스다. 주가 시세 차익까지 누릴 수 있도록 직관적인 시뮬레이션을 제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증권 나무(NAMUH)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에게는 수수료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내년 3월까지 거래수수료 0.09%, 환전 수수료 100%를 우대한다. 선착순 5만명에게는 투자지원금 20달러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는 이달 중 해외주식 자동주문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해외 종목과 가격, 수량 등을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주문, 매수가 되는 시스템이다.

이달 말일까지 선착순 2만명의 고객에게는 해외주식 ETF(상장지수펀드)를 무료로 지급한다. 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 계좌 뱅키스로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 시도한 고객이다. 또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 중 국내수수료 0.1% 적용, 환전 우대 80%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만일 뱅키스로 해외주식을 옮기고 거래할 경우에는 최대 1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거래만 해도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첫 거래 고객에게는 최대 현금 20만원을 지급하는 혜택도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한 번 고객이 된 투자자는 익숙한 시스템 등에 따라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30대 때부터 은퇴 이후까지 증권사 한 곳을 이용할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이 때 증권사는 해당 고객의 주식 거래를 비롯해 취급 상품, 연금 등 자산 관리 영역까지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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