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공모가 대비 주가 437.3% 뛰어
비비씨, 마스크 생산 진행에도 38.8% 하락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올해 상장 기업 가운데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이 가장 컸던 곳은 박셀바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무려 주가가 437.33%나 뛰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모가 3만원으로 시작했던 박셀바이오는 전날 13만1200원이 오른 16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데 기인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명신산업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373.85%나 상승했다. 명신산업의 공모가는 6500원이었으며, 최근 거래된 주가는 2만4300원 오른 3만800원이다.

명신산업은 전기차·2차전지 시장의 발전과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부품 공급사라는 점은 주가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포인트모바일의 경우는 산업용 PDA를 비롯해 주변기기 개발·제조·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공모가 대비 282.00% 상승했다. 지난 7월 아마존과 WPA(Warrant Purchase Agreement)계약을 체결한 점 역시 주가 상승에 이점으로 작용했다.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인기를 끌었던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000원에서 17만6500원으로 주가가 260.20%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제조 기업 이오플로우도 공모가 1만9000원 대비 188.42% 오른 5만4800원의 주가로 최근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 9월 21일 상장한 비비씨는 공모가 3만700원에서 주가가 1만8800원으로 떨어지며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비비씨는 합성 모노사에 기반한 덴탈케어, 뷰티케어·산업현장 케어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현재 개인위생용 마스크 생산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대량 소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비씨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8.76%나 하락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크게 떨어졌다. 공모가 7500원 대비 최근 주가는 5740원으로 약 23.47% 하락했다.

유방암 예후를 예측 진단하는 등 분자·동반진단 제품의 생산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벤처기업 젠큐릭스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22.47% 떨어졌다.

또 스마트폰 FPCA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엔피디와 항공기용 부품 제조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공모가 대비 최근 주가가 각각 21.30%, 18.60% 하락했다.

IPO 시장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바이오, 소프트웨어,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가 집중되면서 IPO 병목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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