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신규상장 중 절반 이상 진행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승자는 미래에셋대우였다. IPO 대어를 노리기보다 다수의 IPO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속을 챙겼다.

18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IPO 인수·주선 수수료는 161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레몬, 한국파마, 원방테크, 명신산업, 교촌에프앤비 등 약 25개 이상의 기업 IPO 인수·주선을 진행했다. 

올 3분기까지 약 4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전체 IPO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33억원의 IPO 인수·주선 수수료를 거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이 IPO에 참여한 기업은 총 20여개 이상이다. 특히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IPO 대어가 다수 포함돼 있다.

SK바이오팜은 30조9899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했으며, 이어 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58조5542억원으로 올해 최고 기록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IPO 시장에 진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8조4236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NH투자증권 역시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총 13개 기업의 IPO에 참여하면서 총 9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올해 IPO 대어 중 카카오게임즈의 인수·주선 업무를 진행하는 등 각각 12개 기업, 11개 기업의 상장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87억원, 72억원의 IPO 인수·주선 수수료를 거뒀다.

IPO 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 3분기에만 약 34개 기업의 상장 러시가 있었고, 청약경쟁률이 1000대1 이상 몰린 기업은 16개사”라며 “IPO 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 다수의 IPO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올 연말까지 IPO 시장의 활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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